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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아이디어톤 후기

아이디어톤 참가

교내 창업 동아리와 bluepoint라는 회사가 같이 진행하는 지방 소멸과 관련된 아이디어톤을 나가봤다. 지방 소멸에 관심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였지만 최근에 앱 개발을 해보면서 창업에 관심이 생기면서 이런 아이디어톤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있을지 궁금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무박 2일동안 진행을 해서 좀 겁이 나기도 했고, 계절 학기가 끝난 뒤여서 가기가 정말 귀찮았다.

대표님 설명

QLI 대표이신 박찬호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마이세컨플레이스라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해주셨다. 지방 소멸과 관련해서 지방에 버려진 세컨하우스가 많아서 이를 관리해주고, 수익을 창출해내는 서비스이다. 뭔가 이렇게 버려지는 자원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주제랑 매우 관련이 높은 스타트업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뭔가 여기서부터 스타트업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짬짜면의 벨류에 관한 이야기였다. 짬짜면 전문점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짬짜면은 의사결정의 비용을 낮추는데 벨류가 있다. 이걸로는 고객 만족까지 가기에는 어렵다. (의사 결정과 고객 경험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고객 경험은 결정부터 마지막까지에 쓰고 나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단만의 벨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결국 단순한 제품의 퀄리티가 아니라 고객에게 이게 필요한 지 여부가 서비스가 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하는 거 같다.

사소한 힌트에 집중을 해서 그걸  발전 시켜야 하는 거 같다.

팀빌딩

일단 혼자서 진행할 수 없으니깐 처음보는 사람들과 팀빌딩을 했었어야 했다. 일단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젊은 대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또 학과도 경영부터 의류, 공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분야의 사람들이 있었다. 이 과정이 내 생각보단 오래걸렸다. 나는 아무 팀원이랑 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가 좀 있었기 때문에 팀원을 고를만한 기준에 대해서 미리 생각보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랑 대화를 해봤는데, 뭔가 다들 무난무난해서 꼭 이 사람이랑 해야겠다 이런 게 없었다. 다른 분들은 지방 소멸이 주제라서 고향이 지방인 사람을 찾기도 하였다. 다음에 이렇게 팀을 구성해야하는 주제가 있다면 판단 기준을 어느 정도 고민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아이디어 구체화

Brainstorming을 했는데, 주제가 지방 소멸이라 생각보다 선정하기가 어려웠던 거 같다. 주제를 선정할 때, 일단 서비스를 생각한 뒤에 지방을 선택할 지, 지방을 특정한 뒤에 서비스를 생각할 지 살짝 고민이 있었던 거 같다. 전자의 방식을 선택을 했고, 뭔가 나도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하다 보니깐 지방보다 서비스에 너무 집중된 느낌이 있었다. 근데 서비스 자체가 괜찮기도 했고, 다른 차선책이 없어서 이 주제로 선택해서 구체화를 했다.

그리고 구체화를 할 때, 뭔가 방향성이 애매했었다. 유저의 감정?, 경험?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추상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에 뭔가 "어떤 요소가 더 필요한가?"에 대해서 방향이 좀 여러 개로 튀었던 거 같다.(이 말을 듣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만, 그 느낌처럼 당시 구체화를 할 때도 정말 어려웠다. 뭔가 방향성을 해도 주제가 주제인지라 설득하기가 어려웠던 거 같다.)

 

피드백

bluepoint 심사역분께서 중간에 피드백을 해주시는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이 꽤 큰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 일단 우리의 서비스가 good-to-have라는 것이다. must-have여야 설득이 잘 된다는 것이였다. 이건 대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번 아이디어톤에서 얼마나 서비스를 구체화 시켜야 할 지 여쭤봤는데, 서비스의 작동 방식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좀 단순히 이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전체 p문제점에서 우리가 해결하고자하는 문제 영역만 뽑아 내야 하는 거 같았다), 시장성, 앞으로의 비전 정도처럼 이 서비스가 실제로 제공이 되었을 때, 나타날 영향에 대한 내용이 중요한 거 같았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서비스의 대상, 페르소나가 좀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었다.

발표

어떻게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genspark라는 ai도 써서 ppt까지 만들었다. 여기서 너무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깐 발표할 때 조금 아쉬웠던 거 같다. 다른 팀들도 보니깐 발표를 정말 잘하는 팀이 많았다. 뭔가 발표를 할 때, 진짜 이 서비스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어보였다. 그래서 마치 설득할려고 쩔쩔매는 느낌보다는 "아니 내가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이걸 안 써?" 이런 느낌이여서 보기 좋았던 거 같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아이디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산 가이드를 하는 서비스였다.

대회 우승을 하지는 못 하였다. 사실 처음부터 우승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던 건  아니기 때문에 활동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발표 사진

먹을 것도 많이 줘서 참 좋았다. 일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 것도 의미가 있었다. 한동안 이런 단체로 하는 활동이 없었어서 소통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좀 잊고 살았던 거 같다.(이 활동 전에 삼성SDS 설명회를 갔었는데, 선배와의 만남에서 일을 할 때,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모르는 사람한테 잘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 전에는 창업에 대해서 은근 만만하게 봤었는데,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 그 이상이라는 것을  2일동안 체험을 해본 거 같다. 이게 보통 구현쪽을 열심히 하다보니깐, 아이템 발굴 측면에서 이제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요즘 승우아빠의 창업인베라는 컨텐츠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물론 스타트업과 식당 창업이 좀 다른 느낌이 있긴 하지만 뭔가 서로 오버랩되는 게 있어서 예전에 볼 때보다 더 재미있게 봤다. 이제 제일 크게 느낀 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다르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확신이 있는 아이템"이라는 키워드가 오히려 함정인 거 같다.

무박이였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나고 보니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 강하다.(정신이 없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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